제 942 장 네가 거기 서 있는 한, 나는 너를 사랑할 거야

하늘을 가로지르는 불꽃놀이가 터져나왔고, 각각의 불꽃은 밤하늘의 절반을 환하게 밝히는 눈부신 광채를 뿜어냈다. 옥상은 그 빛 아래 따뜻한 후광을 띠며 서로의 품에 안긴 커플을 비추고 있었다.

페넬로페는 그 장면이 펼쳐지는 것을 지켜보며 눈에 눈물이 고였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마침내 행복을 찾고 있었다. 이제부터는 누군가가 그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곁에 있어주고, 보호해주고, 사랑해주고, 그리고 왕비처럼 대해줄 것이다.

"야, 페넬로페," 갑자기 켈빈이 불렀다.

"응, 무슨 일이야?" 그녀가 대답했지만, 그는 다시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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